정의

첫 만남은 교보문고의 소설칸. 고른 이유를 물어보자면 조금 보잘것 없기는 하지만 그냥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샀다. 1권은 초록색의 책과 중후하고 이글거리는 눈비츠이 남성이 앞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고 2권은 빨간색의 책과 남성과 여성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키스다) 장면이 너무나 와닿았다. 읽고난 지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후유증이 남았다. 사람마다 다르기야 하겠지만은 적어도 나에게는 이 책만큼 열심히 읽고 머리속에서 독서를 강요하는 느낌을 받았던 책이었다. 진짜 독서를 한 기분이다. 제목 : 마틴 에덴 1, 2 지은이 :잭 런던 옮긴이 : 오수연 가격 : 37600원 ( 묶음으로 사면 싸다) 총 페이지 : 548장 별점 : ★★★★반 **별점을 그리 막 주는 사람은 아니다,, 아..

독후감 2022. 12. 17. 17:52

글을 쓸때 무언가를 써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은 재대로 쓰지도 못한 채 무릎을 꿇지 않을까 한다. 요즘은 머리속이 가득차서 무언가 나올만한 공간을 만들지 못하는 듯 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상황를 분석하고 쳐다본 그대로 이해함으로써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듯하다. 글을 쓰기 위해 미리 저장해둔 글귀목록을 보았다. 그래도 아무런 감성이나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지금 드는 생각은 그저 어제 갔었던 카페에서 들렸던 캐럴의 종소리가 너무나 맑고 청아했다는 것이다. 퇴색된 풀들과 풍요를 잃어버린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조금은 쓸쓸함이 들기도 했지만 그에 비해서 가득찬 멜로디의 캐럴을 듣고 있으니 어느 샌가 만족감으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다른 관점의 두가지가 부딫혔는데도 부서지..

수수한 일상 2022. 12. 3. 16:27

이 글을 쓰면서 취리히를 한번 더 둘러봤는데 아니 아니내가 갔었던 박물관에 반 고흐의 그림이 없었던 게 아니라 바로옆에 박물관을 잘못 찾았던 것이다. 그걸 이제야 알았다니 아니 다음 해외여행의 목적지는 스위스로 하도록 하겠다..! 숙소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너무나 맑은 하늘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숙소에서 발견한 신라면을 한컵때리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여담이지만 스위스의 편의점에가면 우리나라 라면들이 꽤 많다. 우동도 있었고 신라면도 있고 김치라면도 있었다. 여유롭게 보냈지만 그래도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일찍 숙소를 나섰다. 나서는 길에 강에 있는 백조들이 너무 이뻐서 보다가 강에 빠진 전동바이크를 봐버렸다. 음... 이것도 예술인건가?? 오늘은 시계탑을 오를 예정이라서 그곳..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7. 21:06

영생불명의 노래 한때 그렇게 빛나던 광채가 지금 내 눈에서 영원히 사라진들 어떠랴. 풀의 광휘의 시간, 꽃의 영광의 시간을 다시 불러오지 못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윌리엄 워즈워스-

글쓰기 2022. 11. 26. 12:26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어찌나 처량한지 붉은색 노란색 맘껏 자랑하던 색들도 이제는 벌거벗은 채로 남은 것들은 외로움을 비추는 색들과 그들의 빛나던 광채들 만이 바닥에 부스러지게 남아있을 뿐이다. 그리워하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그럼에도 추억의 조각들이 가슴속에 남아있다면 그때의 광휘를 기억하며 가끔씩 떠오를 때마다 그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어 본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겠지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것들도 돌아오기 마련이고, 지금 내눈앞에서 사라진다고 한들 다시 내눈을 여러가지 색깔들로 비추겠지 예상치 못한 것들과 어쩔 수 없는 것들의 연속이 인생이라고 한다지만 그럼에도 세상이 우리에게 한가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다음의 올 손님을 맞이해..

글쓰기 2022. 11. 26. 12:24

옛날 어느 날 윤리에 대해서 쓴 책에대해서 읽었다. 많은 것이 써져 있었지만 이해하는 데는 오래 걸렸다. 실제로 여러가지 많은 것들이 쓰여져 있어서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린 것도 이유중에 하나라고 본다, 그 중 하나가 죽음을 원하는 사람에게 삶을 권하는 것이 옳바른 일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는데, 어떠한 이유가 됬던(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이건, 늙어서 추해진 사람이던)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죽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부탁을 하는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봉사를 가서도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 구해졌다고 표현하지만 케이지 안에 갇힌 견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의 온정을 갈구하고, 평생을 갇힌 채 살아가야 하는 삶이 옳바른 것일까? 희망을 주지만 그것은 우리가 쥐..

글쓰기 2022. 11. 20. 20:39

유럽여행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 기차여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기차를 타면서 볼 수 있는 큰 다리와 자주보이는 강들 높은 산맥들이 눈길을 끌고, 기차내부에서도 우리나라와는 약간은 다른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꼭 추천한다!! 취리히는 뭐라해야될라나 스위스에서 가장 평범한 도시중에 하나??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말이 조금 무안할 정도로 그렇게 볼 거리들이 많지는 않았다. 나도 오죽했으면 다른 곳을 여행하러 기차를 타러 갔다왔었다, 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길에 지나다니는 동물들을 보면 참지를 못하는데, 그렇기에 취리히에 도착하자말자 발견한 흰색 주황색 무늬를 가진 고양이는 큰 환영인사가 될 수 있었다. 아 그래도 취리히는 굉장히 여유로운 도시이기에 하루종일 관광을 하..

여행 2022. 11. 19. 16:34

생트샤펠 성당은 프랑스 파리의 시테섬의 서쪽에 있는 프랑스 후기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14세기까지 프랑스의 왕들이 살았던 궁전인 시테궁 안에 지어진 왕실 예배당이었다. -위키트리- 개인적인 의견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고, 그렇게 볼거리도 많지 않지만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루어진 예배당 그 하나만으로 꼭 가봐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듯 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진 예배당의 사진은 아직도 자주 꺼내볼 정도로 장관이었고, 기억에 남는 곳이이었다. ***위치 파리시내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Cite역에 내리면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생트샤펠 성당이 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외관은 썩그리 화려한 곳은 아니니 잘 찾아가기를 바란다. 팁으..

여행/프랑스 2022. 11. 17.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