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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낙훈 2022. 4. 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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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시 어느정도의 기분을 유지하려고 한다.

너무 낮지도 않게, 그리고 너무 높지도 않게.

 

둘다 위험한 것을 알기에 높으면 낮추고 낮으면 높히려고 안간힘을 쓴다.

내가 두려워한 것은 그 후에 있을 반작용이다.

 

항상 기분 좋은 사람이 있을까? 음.. 생각해보면 나는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었다. 지금도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같이 있으면 기가 많이 빨린다.

 

그리고 한동안 기분이 좋다보니까 이후에 있을 좋지 않은 기분의 상태가

너무나도 낯설게 다가왔다. 원래 몰랐던 것처럼 익숙하지 않은 감정상태가 되어

작은 슬픔도 즐거움이라는 큰 빛을 등진채로 무서운 그림자를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오랜기간 허우적 되었다.

이제는 조금 부끄러운 말이지만 하루의 몇번의 자살을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렇기에 너무 큰 감정의 동요를 만들지 않으려고 고심하고 노력한다.

 

부작용이라면 누군가를 사귈 때 또한 감정의 동요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억지로 거리를 둔다.

사람사귀는 것이 어려워 져 버렸다.

 

MBTI검사를 많이 하길래 해보니까 E라고 한다.

외향적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기도하고.

과거에는 과거에는 옛날에는.. 하면서 되내이면서

이 전날에 빛나던 나를 되새겨보지만

역시 그런 나는 지금나에게 익숙하지 않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신 이라고 보여진다.

 

사실 그렇게 좋은 습관이라고는 보지 않겠지만

다시 그런 반작용을 겪는 것이 두려워서 너무나도 무서워서

이제는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

 

미래에 어떻게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점차 나의 이상적인 이미지가 잡히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을 더욱 많이 만나보려고한다.

 

결과는 어찌 될지 모르니 일단 만나다 보면 알겠지.

미래를 예측하는 것 만큼 바보같은 일이 없다.

항상 틀리기 때문에 예측보다는 추측이라고 하는 것이 괜찮아 보인다.

 

역시 글은 좋은 것 같다.

어느 순간 나의 모습을 글에 비추어서 

새로운 교훈을 만들어 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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