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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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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낙훈 2022. 4. 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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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에 게스트하우스를 다녀왔다. '서점숙소'라고 한림이었나 아니면 조금 더 동쪽이었나 그 쯔음에 위치하는 건물 이었다. 그곳에서는 이름 값을 하는 특별하고 작은 이벤트를 하나 진행하는데, 그것은 하나의 단어를 정하고 그 단어에 관한 책을 읽고 그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도 이러한 이벤트 덕분에 홀려서 갔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듣기만해도 매력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여기서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은 '정의'를 했다고 무조건 그것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연애를 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고, 그저 생각만 해보았던 것이라서 사실상 의미부여는 했지만 무엇인지는 대충 짐작밖에 하지 못하는 그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먼저 관심이다.

당신의 이성친구에게 관심이 있다면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뭐해?' 라는 뉘양스의 문자를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것이 관심이고 사랑을 만들어내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본다. 물론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물, 식물에게도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밥은 먹었는지, 오늘은 뭐했는지, 꿈은 무엇인지 이러한 궁금증이 하나의 관심으로 되어 어느정도의 관계를 만든다. 

 

물론 어느정도 이상의 관심은 집착으로 발전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다음 글에서 말하도록 하겠다.

 

 

다음은 거리이다.

관심은 그 정도에 따라 집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거리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아무리 친한 친구 관계라고 하더라도 자기 하고싶은 말만하고 어느정도의 선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누가 친구를 하고 싶겠는가. 사랑 또한 마찬가지이다. 관심으로 관계를 쌓았다면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집착도 무관심도 아닌 적당한 선을 유지한채 그것으로 줄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어려워 보이나? 누구나 사람과 사람사이의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현대사회의 사귀고 헤어지는 것, 결혼하고 이혼하는 것만을 보아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희생이다.

나는 사랑은 희생이라고 굳게 오래전부터 믿고 있던 사람이다.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타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 그것이 희생의 본질이라고 본다. 먼저 사람에게 적용해보자. 처음 관심을 보이기 위해서 선물공세를 한다. 그것은 당신의 돈과 시간을 희생시켜서 타인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데이트할 때 의견이 엇갈려서 조금의 다툼이 있으려고 할때  누군가 한명이 양보해서 큰 싸움으로 발전되지 않는다. 그것또한 당신의 의견을 조금 희생시켜서 타인의 의견에 살을 붙이는 것이다. 동물들 또한 아프면 돈을 희생시켜서 동물의 건강을 지키고, 시간을 희생시켜 동물들의 기분을 좋게하는 산책또한 희생이라고 보았다.

 

여러가지 단어또한 통용되어도 괜찮다. 배려, 양보 등등 또한 괜찮겠지만 희생이 다른 단어들보다 잘 어울리지 않는가.

자기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저 사랑이 아닌 쾌락이 아니라면 희생은 불가피 하다고 본다. 애초에 환경, 성격, 취향, 신체, 관념, 신념, 생각, 취미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이 것이 온전히 맞다는 것은 억지일 가능성이 크다.

누군가 한명이 희생을 하였기 때문에 관계는 온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의견도 있을 것이다. 그것또한 존중한다. 어찌 사람의 생각이 같겠는가.

하지만 나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큰 이변이 없더라면 이렇게 믿고 살지 않을까 한다.

이 블로그또한 나의 시간을 희생하고 친구들이랑 놀 때는 쓰지 않을 예정이고, 그렇다고 해도관심을 가질 예정이니

곧 나의 사랑을 받게 될 존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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