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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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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낙훈 2022. 5. 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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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닮았다.

이른저녁 해가저물며 생가는 노을은

무엇을 비추기 위해서 그리 슬픈 빛으로

비추는가

 

화창한 낮과 조용한 밤사이에

그 작은 순간에 오는 노을은

저물어가는 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달을 맞이한채

조용하게 그리고 은은하게 빛났다.

 

누군가와의 만남속에서

밝았던 낮이 지나고

서로 헤어지기위해 뒤돌아서기전.

그 잠시의 순간

 

그 순간의 왠지모르게 벅찰 감동의 인사가

너무나도 노을을 닮았구나.

 

너도나도 시인이 되는 순간

그리고 모두의 헤어짐이 이뤄지는 순간

그 순간을 밝게 비춰주기 위해서 

너는 떠오르는 가

 

그리고 그 이후의 남을 적적한 울림의 차가운 공기를

맞이하기 위해 조용히 가라앉는 구나

 

누군가는 잠들었을,

누군가에게는 힘들었을

심란한 새벽이 지나면

 

다시 한번더 떠오르겠구나

가슴 벅차는 노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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