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닮았다.
이른저녁 해가저물며 생가는 노을은
무엇을 비추기 위해서 그리 슬픈 빛으로
비추는가
화창한 낮과 조용한 밤사이에
그 작은 순간에 오는 노을은
저물어가는 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달을 맞이한채
조용하게 그리고 은은하게 빛났다.
누군가와의 만남속에서
밝았던 낮이 지나고
서로 헤어지기위해 뒤돌아서기전.
그 잠시의 순간
그 순간의 왠지모르게 벅찰 감동의 인사가
너무나도 노을을 닮았구나.
너도나도 시인이 되는 순간
그리고 모두의 헤어짐이 이뤄지는 순간
그 순간을 밝게 비춰주기 위해서
너는 떠오르는 가
그리고 그 이후의 남을 적적한 울림의 차가운 공기를
맞이하기 위해 조용히 가라앉는 구나
누군가는 잠들었을,
누군가에게는 힘들었을
심란한 새벽이 지나면
다시 한번더 떠오르겠구나
가슴 벅차는 노을이
철학은 왜 해야할까? (0) | 2022.08.18 |
---|---|
근황 (0) | 2022.07.21 |
그랬으면 안되었던 걸까요. (0) | 2022.05.14 |
끈기 (0) | 2022.05.11 |
오랜만이구나 (0) | 2022.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