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남습니다.
그리고 미련도 같이 남습니다.
아 미련한 사람아 그러지 말았어야지 생각하면서도
그때는 그게 맞았던 거였어 그리고 그게 최선이었어 하며 나를 다독입니다.
당신을 가지지도 않았으면서,
나에게 마음을 받치기만을 바라고,
이냥저냥 스스로 자기위로만하며
떠나보낸 당신이 시작하려는 출발을
왜 그리도 슬피울며 바라보는 걸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 준것은 없지만
받기만을 바라던 야속한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고 심술을 부리며 떠나보낸 사람을
왜 한번 마음을 터놓은 사이라도 된 것 마냥
그리워 하는 건가요.
그랬으면 안되었던 걸까요.
마음을 주어야 했던 것일까요.
이런저런 변명들로 감싸지말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나두었어야 했던 걸까요.
당신이 말해주지 않아서 너무나도 힘드네요.
하지만 당신의 대답은 스스로에게 답할 뿐
작은 소리라도 내주지 않고 동굴안에 갇힌 나에게
뒤돌아선 그림자만을 내비치는 당신에 모습에
나는 왜 아쉽고 슬픈 것일 까요.
그때는 아닌줄 알았죠.
사실은 지금도 그 감정이 진실인지 잘 모르겠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아프네요.
너무나도 빛났던 그대여
그대여
그때는. 그리고 지금도
그랬으면
정말 그랬으면 안되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