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끈기

글쓰기

by 최낙훈 2022. 5. 11. 02:38

본문

728x90

끈기있다.

저자는 이 말을 다른 무엇을 듣는 것보다도 좋아한다.

 

애초에 열정이나 재능같은 허무맹량하고 소모성이 큰 것보다는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끈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전에는 열정이 최고인 줄 알았다.

그것은 화려하고 뜨거웠으며, 내 마음속을 지필 수 있을 만큼 뜨거웠다.

하지만 열정은 얼마나 가는가.

 

자신의 마음속에있는 땔깜이 다 사라지면 열정도 곧 식는다.

열정을 유지하여 적응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겠지만,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도 있는법.

그만큼 큰 리바운드가 찾아오는 셈이다.

 

재능은 어떤가.

주변에서 너는 천재다

너만한 수재는 없을 것이다.

너는 재능은 있는데 안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

수천번 수만번의 날개를 달아주는 말을 늘어 놓는다.

하지만 이말들이 이카루스의 날개라는 것을 모른채

날아가기만 하던 당신은 진짜 태양을 만나고 주저앉게 된다.

재기하는 것으 본인의 몫이지만 주변에서 날개를 달아준 이들은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 그저 바라보고 당신의 감정에 동정하고 감응할 뿐이다.

 

시작과 끝은 무조건 좋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시작은 화려하게 시작하고 끝도 화려하게 끝내고 싶었다.

즉 과정은 상관없었지만 시작과 끝만은 결과 만큼이나 높은 별자리를 맥였다.

하지만 이 행동은 별로 큰 가치를 낳지 못했다.

시작은 컷지만 하루 이틀 밖에 가지 못했고,

그렇게 큰 시작을 맞이한 준비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끈기는 고요하다.

그리고 조용하다.

그렇지만 천천히 움직이고 결국에는 도착한다.

마치 밤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준 이들이 

뜨거운 태양을 향한 뜨거움을 내포한 열정만을 강요한 것이 아닌.

조용하지만 고요하고, 느리지만 꾸준한 차가운 밤과같은 끈기를 주었다면

당신이 날아오를 곳은 태양이 아닌 달이 아니었을까

날개가 녹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 

새하얀 날개들이 달빛을 받아서 은은하게 빛나고 있지는 않았을까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0) 2022.05.14
그랬으면 안되었던 걸까요.  (0) 2022.05.14
오랜만이구나  (0) 2022.05.11
욕망  (0) 2022.05.04
청춘  (0) 2022.05.0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