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집에 누워있는 시간이 유난히 많아졌다.
누워있는 시간은 휴식중에 일부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닐터이다.
아니, 오히려 좋다고 판단하여 적극권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것은 게으름이며 나태함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굳이 이런 생각들을 꺼내지 않는 사람이 다수겠지만은
그들도 조금씩은 인지하면서 스스로의 자괴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무의식속에 숨겨둔 것일 터이다.
당연히 평소에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러한 생각들이 무뎌지고 누워있는 시간들이 편해져서 스스로의 나태함에 관대해 지기 마련이다. 그들은 그것을 휴식이라고 생각하지 게으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에게 관대한만큼이나 나에게 관대해질 생각은 없다.
강물을 거슬러 오른다는 것이 목표이고 조금이나마 한걸음이나마 물살을 헤치고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이상 이러한 나태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다.
그렇다고 너무 그렇게 각박하게 굴 생각은 없다.
남에게 관대한 만큼 나에게 관대해져야 인생 삶에서 막히지 않을 것이다. 억지로 끌어올리는 것만큼 멍청한 짓이 없기에
부러지는 나뭇가지가 될빠에야 파고드는 뿌리가 되리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하는 것들이 있었다.
운동이나 독서등은 계속해서 하고 있는 중이다.(요즘읽는 무엇이 옳은가는 조금어려운 책이기에 관심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하고싶은 것도 경험해보고싶은 것도 많은 20대 중반에 나이에 해보지 않은 것은 미래에 나에대해서 불경한 죄를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천천히 느리지만 꾸준하게 말이다.
하지만 한번에 많이 가져가기 위해서는 잠을 줄이고 시간을 궁핍하게 만들어야한다.
안될 건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을 꾸준히 할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한국인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짧고 굵은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연명할 빠에야 한번 열심히 일하고 끝내자는 그런마인드.
조금은 충동적이지만 확실하고 리스크는 크지만 얻는 것 또한 확실한 그런 방법들을 선호한다.
스스로의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지금나이까지 얼마나된다고 그것을 봐왔다고는 하지만
나의 느낌은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행위 취미 일등도 한번 들이박아 버리고 그 이후에 힘이 빠져서 점점 지쳐간다.
그러면 당신은 죽음에 다다랐을 때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열심히 했었지.
그정도? 왜 그정도로 가야 되는가?
나는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삶을 살고 싶다. 나의 마지막 순간에 아무리, 아무리 끄집어내도 계속해서 나오는
영원히 지속되는 마르지않는 우물을 머리에 심고 그것을 추억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굳이 욕심을 부려 나의 것을 만들지 않아도, 어딘가에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서 단체에 들어가지 않아도,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그래.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것이다.
그게 개인의 삶 아닐까?
많은 것을 하고 보고 배우고 느끼고 즐기고 하기에는 삶은 너무나도 짧다.
짧고 짧디 너무나도 짧다.
그렇기에 최대한 길게 살것이다. 얇지만 긴 심지. 하지만 그 심지의 향을 더하겠다.
여기서 여기까지는 오랜지향으로, 여기서 여기까지는 레몬향, 여기부터는 바질, 여기부터는 압생트도 괜찮겠고,
이 곳은 크림, 여기는 조금 상큼하게, 그리고 달콤하게 해서 만들어진 향초는
내 코를 간지럽혀 세상에 없는 향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 향은 멀리 멀리 퍼져나가 결국 기억에 남을 것이고 이게 나의 삶의 형태가 된다면
그것을 목표로 잡고 죽음을 기약해도 웃으며 스러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지.
내일부터는 조금씩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서 음악을 배워볼테야
찐득한 재즈를 시작해서 내 즐거움을 내 행복을 내 슬픔을 내 감동을 나의 감정을 나누고 느낄 수 있게
그 다채로운 음율을 선사할 수 있을 만큼 찐득한 재즈를 배울테야.
그리 힘든 것은 없잖냐. 힘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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