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꽤나 많은 곳에 가보고 싶고,
또한 다양한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서
나는 여행을 즐긴다.
올해만 하더라도 3번의 일본이 있었지만
가깝다는 핑계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일본의 고즈넉함과 소박함을 좋아했기에
자주 들른 이유가 있기도 하다.
이번에는 어쩌다 보니 기회가 되어서
어딘가로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저번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를 제외하니
동유럽이 괜찮아 보여서 이번 기회에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방문하기로 했다.
아마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따로 몇 가지 글을 더 쓸 예정이고,
추가로 관광지나 코스나 날씨에 대해서도
쓸 계획이다.
이렇게 미리 예고편을 쓰는 이유라고 한다면은
음.. 서론을 좋아하지만 서론을 함께 적어버린다면
너무나 길어져 버릴 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짧게 짧게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라고 한다면 될 것 같다.
지금은 여행을 다녀온 지 한 1달 하고도 반이 지났기에
그 떄의 감동이라던가 느낌이라던 지 꽤나 지나버린지 오래다.
처음에 갔었던 유럽은 꽤나 그 감동이 오래 가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가야할 직장이 있어서 혹은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빠른 시간 내에 감동들이 소진해 버린지도 모른다.
늘 그렇지 않은가.
일에 치여서 해야만 하는 것에 치여서
여기저기 부딪히다 보면은 정작 중요한 것은 자각하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들을 우리들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이나 업이 중요하지 않고
매번 여행만 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볼 수도 있고,
특히나 사방이 다 막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더욱 더 실행하기 어려운 것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을 해야만 한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눈을 맞추어야 하고,
여기저기 걸어 다니면서 경관을 보고 새의 지저귐을 들어야한다.
감동을 느끼고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현실과의 반대에는
이렇게 낭만으로 가득 찬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이 정도가 나의 여행의 철학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나는 혼자 여행을 다니며 수없이 두리번 거리며
주변의 아름다움을 찾았고, 사람들과 섞였으며,
무엇이 중요한지 하나하나 적어내려 갔다.
아마 수 많은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질문이 우리의 인생에서 가치가 떨어지는 날 또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은 평소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질문들을 던질 것이고,
또한 평소에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나
생각해 왔었던 질문에 대해서
몇가지 답안을 제안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혹여나 무언가를 찾으로 가서
그 무엇도 찾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는 보고 듣고 느끼지 않았는가.
이 다음 글 부터 조금씩 써 내려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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