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디부터 시작하면 될려나
그래. 일단 여행을 시작하기 전 계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은
약 2년전에 유럽에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다.
그 때에는 프랑스 파리로 들어와서
스위스 이탈리아를 걸처
총 3개국 그리고 15개였나 16개 였나 정도의 도시를 둘러보았다.
여행일정은 총 40박 42일이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저 때 길게 갔을 때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 체코의 프라하 라는 곳이었다.
이유라고 한다면은 그리 거창하진 않았다.
체코의 프라하는 프랑스 파리와 함께 사랑의 도시라고 불린다.
그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다.
사랑의 도시라는 이명과 크리스마스의 축제를 한다는 것.
온 국민이 즐길만한 큰 축제를 가진다는 것은
꽤나 그 도시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한번에 갈 수 있는 곳들을 골라
헝가리 - 오스트리아 - 체코 순으로 여행지를 골랐다.
그렇게 두번 째 여행 계획을 기획하게 되었다.
먼저 나의 계획표에 대해서 보여주겠다.
**총 15박 17일의 여행이지만 보여주기만을 하기 위해서 부분만을 담았다.
엠비티아이로 보자면은 거창한 J 같지만
속은 그렇게 튼튼하지만은 않다.
그저 경로를 짜고 밥시간에 밥을 넣고
시간을 넣고 가보고 싶은 곳을 넣고
지도를 보고 여기저기 골라서 한번에 갈 수 있게 만든 것 뿐이다.
예약해야하는 곳도 보고 할 수 있다면은 해두고,
휴무일이나 추가적인 정보도 넣어둔다.
넉넉하게 잡아서 이 계획표를 만드는 데
약 2주정도 걸렸었던 것 같다.
**물론 못 간 곳도 많고 안 간 곳도 많다.
계획을 짜고 준비물은 이 전 글에 있는 글에 써 있듯이 쌌다.
https://philosophi.tistory.com/100
참고 해도 된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것들이 잔뜩 들어간
주관적인 짐싸기 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유용해서 좋았던 점들도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자면은
글쓴이는 경남쪽에 살고 있다.
경남쪽에도 찾아보면은 인천공항으로 바로가는 공항버스가 있긴한데,
시간이 5시간 20분정도로 꽤나 걸리는 편이니
김포공항으로 가서 인천으로 가던지
혹은 기차를 타고 가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가던지
방법은 다양하니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이다.
가격순으로 따지자면은
비행기+버스>>기차+지하철or버스>버스
순이다. 글쓴이는 갈아타기도 귀찮고
가격도 싼 버스를 선택했다.
**추가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김포공항으로 가는 것이 아닌 인천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가
있다고도 하니 찾아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위에 이야기처럼 거창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은 서울쪽에 약속이 있어서 인천에서 하룻밤을 자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출발한 날짜는 7월 28일 일요일 비행기였다.
궂이 저 날짜를 선택한 이유라면은
직장인에게 꿀 같은 여름휴가에다가 연차를 3일정도 붙여서
간 여행이기 떄문이기도 하고,
토요일보다는 일요일 비행기가 저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탔었던 항공사는 LOT항공사 였다.
바르샤바를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였었고,
총 비행시간은 21시간 이었다.
출발하는 시간은 11시 20분 비행기 였었고,
19시 45분에 부다페스트로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행은 첫 날 부터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는데,
출발 예정이었던 시간이 되어도
비행기는 정비상 문제를 일으켰다는 핑계로
이후에 출발시간을 알려주지도 않은 채로 계속해서 연기를 하였다.
그렇게 해서 4시간 30분이 연착이 되어서야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만약 내 가방안에 충전기와 휴대폰과 책이 없었더라면
지루해서 녹아버릴 듯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또한 들었다.
그렇게 바르샤바 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비행기에서 정말 괜찮았던 아이템이라고 한다면은
단언컨데 안대와 목배게 라고 할 수 있었다.
글쓴이는 목이 약간 불편해서 잠잘때에도
꽤나 불편함을 겪는 사람인데, 목배게랑 안대 덕분에
그나마 괜찮은 잠자리에 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이 되자 이코노미 석에 있는 사람들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한 두명씩 비즈니스 석으로 자리를 옮겼었고,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양쪽 두자리가 빈 것을 확인 했고,
곧 바로 팔걸이를 올리고 세 자리에 겹쳐서 누워
퍼스크 클래스 부럽지 않은 (타본 적 없지만)
눕코노미석을 만들어 10시간의 비행을 편안한 자세로 이동했다.
아마 퍼스트클래스석이나 혹은 비즈니스석의 남은자리를
이코노미석의 사람들을 올려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장시간 비행의 경우에는 한국의 밥시간이 되면은 식사를 제공해 주는데,
그 때 나왔었던 식사가 파스타랑 덮밥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물론 한국인의 밥심에 이기지 못하고 덮밥을 고르긴 했지만
파스타도 꽤나 맛있어 보였었다.
음식의 퀄리티는 처음부터 막 기대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맛 있었고,
LOT 항공의 자랑인 정말 맛있는 포도쥬스를
무한으로 리필하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만약 LOT항공을 이용한다면 (모종의 이유로 추천하지는 않지만)
꼭 과일쥬스를 먹어보기를 바란다.
그렇게 무사히 바르샤바 공항의 도착한 이후에는
남은 한가지 문제가 더 있었다.
무려 4시간 30분이나 되는 연착시간 때문에
다음 경유할 비행기를 놓쳐버린 것이었다.
이 경우에는 100% 항공사에서 배상을 해주어야 하는데,
경유하는 곳으로 쭉 따라가서 LOT 항공사의 고객센터(infomation)
방문한 뒤, 항공사에서 제공해 주는 숙소랑 식사권을 받아서
이동하면 된다.
이 때 주어지는 것은 숙박권과 왕복 택시권정도 였다.
식사권은 제공되지 않았고,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 정도였기 떄문에
굳이 신경쓰지도 않았다.
*만약 고객센터가 어딘지 모르겠다면은 경유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곳으로 간다면 수 많은 사람들(경유비행기를 놓친) 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서
자연스럽게 줄을 스면 될 것이다.
역시 눈치보고 행동하는 게 최고다.
그렇게 공항에서 나와 공항앞에 있는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항공사에서 나눠준 티켓을 주면 알아서 이동해 주신다.
숙소는 공항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었고, 약 20분정도를 이동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에 도착하면은 친절하신 프론트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시는데,
내일 아침 몇 시쯤 일어나서 택시를 타야하는 지 알려주시고,
그 시간에 맞추어서 택시를 미리 불러주신다고 하신다.
어쩌면 비행기를 놓친 게 꽤나 신박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어쩌면 괜찮았을지도 라는 생각을 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방을 배정받고, 그래도 바르샤바의 공기를 조금 맡아보자는 생각으로
1층으로 내려가 밖으로 나갔었는데, 이 때 유럽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가게의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깨닿게 되었다.
대부분의 가게 (편의점을 포함한) 들이 10시간되면은 문을 닫았고
10시 2분쯤 나온 나에게는 편의점에서 문을 닫고
too late 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직원분의 말씀을 끝으로
다시 호텔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주변에 맥도날드가 있긴 했지만,, 맥주가 없는 유럽의 저녁은
뭔가 심심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가지는 않았다.
그렇게 다시 아쉬움에 잠겨 호텔의 입구를 통과했는데,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새벽 1시까지 하는 bar가 있었던 것이었다.
하! 이놈 잘 만났다 생각하고 바로 가서 데스페라도 병맥을 한잔 시키고
음주가무를 시작했다.
(물론 춤이랑 노래는 없었다)
보통 생맥의 종류가 적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유럽의 가게들은 다양한 맥주의 숫자 만큼이나
많은 숫자의 생맥주를 팔았는데,
처음에 가장 좋아하는 데스페라도 생맥을 먹고,
이후에는 코젤 생맥을 한잔했다.
헝가리는 맥주로 그렇게나 유명한 곳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유럽이라는 느낌이랑 여행첫날이라는 기분이
이상하게도 맥주의 거품과 풍미를 조금 더 늘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총 3잔의 맥주를 마시고 나서야 숙소로 올라가서 잠을 청했다.
아 숙소릏 보자면은 1인실이었고, 테이블 1개 의자 2개,
뷰는 시티뷰지만 높은 건물이 없었던 관계로
꽤나 멀리까지 볼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아마 이번에 유럽을 여행하면서 간 숙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숙소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 하루였다.
뭐 그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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