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색은 무엇인가.
열정적인 붉은 색이려나.
혹은 차분한 푸른색이려나.
생명력이 넘치는 청록색이려나.
무던한 회색이려나.
순수한 회색이려나.
우리는 살아오면서 여러가지 색들을 받아들인다.
처음에 푸른색이었던 사람도, 열정을 받아들이며
보라색이 되는 경우도 있고,
밝은 노란색이었던 사람도 차분한 파란색으로 받아들이며
초록색이 되는 경우도 있다.
겉은 열정적인 붉은 색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잔잔한 푸른색인 경우도 있고,
혹은 남들과 있을 때 잔잔한 파란색을 띄지만
혼자 있을 때 만큼은 열정적인 붉은 색을 띄기도 한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색들과 섞인다.
처음에 흰색이었던 우리의 삶은
가족에 의해 친구에 의해 환경에 의해
여러가지 사람들로 인해서 지워지고 덧대진다.
당신은 어떠한 색이 되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그러한 스스로만의 색을 스스로가 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가.
나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고로 타인이 아닌 스스로만의 의지로 살아가야 하고,
그 의지가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성인가 이상향이 되기 위해서
힘을 써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초록색 사람이 되고 싶다.
생명력이 넘친다는 말은 무엇인가.
밝디 밝은 노란색과 깊고 깊은 파란색이 만나
합처진 색이 초록색 아니겠는가.
이것이 생명력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항상 기쁘거나 항상 우울 할 수 없기에 입체적이다.
행복을 추구하지만 매번 행복할 수 없고,
우울의 빠진 듯 하지만 언제나 빛의 구멍이 있는 곳이 삶이다.
생명이란 다사나난과 일희일비가 공존하는 곳에서
스스로의 사명을 좇고, 가치를 판별하고, 본인의 세상을 증명해낸다.
그렇기에 우울하다고 해서 불쌍한 것이 아니고
행복하다고 해서 부럽다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기에 생명력이 넘치는 사람은 하나의 사건 하나의 사고에 집중하지 않고
늘 현실에 살고 있다.
진정 그런 삶만이 인생의 전부 삶을 관통하는 무언가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이것은 내가 바라는 색이고 내가 원하는 선이자, 내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다.
한번 더. 당신의 색은 무엇이고, 당신의 세상은 어떠한 색으로 물들어 있는가.
꼭 하나의 색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사람은 잘 안 바뀌지만 언제나 바뀔 수 있는 존재이기에
색의 모양과 형태는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확인해보아야 할 것은
지금 당장 당신의 색은 무엇인지
그리고 스스로가 지향하는 색은 어떠한 색인지는
한 번 쯤 들여다 보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