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7화까지 왔구나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파리를 떠나 아를로 이동한다.
사실 파리에 더 있을껄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둘러보면 좋으니까 말이다.
이번화는 사진이 유난히 많으니 주의하도록!
오늘의 계획은 셰인트 샤펠 대성당과 셰익스 피어 컴퍼니이다.
애초에 그렇게 계획을 빠듯하게 짜지 않아서 하루에 할 것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널널해서 좋기도 했고, 중간중간에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먼저 세인트 샤펠 대성당으로 향했다.
위치는 저번에 한번 가보았던 노트르담 대성당 쪽에 있었고, 가볍게 찾아갈 수 있었다.
역은 Cite역에서 내리면된다!!
세인트 샤펠 대성당은 안에 들어가면 성경을 스테인드 글라스로 만들어서
창애 넣어둔 것이라고 한다.
처음 들어가면 그렇게 크지 않은 건물이 있는데 에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웅장하고 아름답긴 했지만 그거 때문에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을 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여러가지 보면서 눈이 높아졌기 떄문이다.
그렇게 조금은 아쉬운 감정을 가진채 2층으로 올라 왔는데
2층이 진짜였다.
아 이거보러 오는구나.. 이거만 봐도 충분하구나..
이런 생각들이 절로 날만큼 장관이었다.
그렇게 사진을 주구장창 찍고 한 30분동안 구경을 하고 나왔다.
그러다가 오늘 저녁에 콘서트가 있다는 표지를 보았고, 공연내용은 비발디 였다.
내가 아는 사계의 비발디라면 한번쯤 봐야겠다라는 생각에 물어봤지만
표는 당연하게도 매진이었다. 다음엔 알아보고 가자.
그렇게 대성당을 나와서 점심은 스테이크와
고구마를 익혀러 잘라둔 것으로 해결했다.
혹시 노트르담이 열렸다거나 뽀엥제로를 볼 수 있을 꺼란 생각에 한번더
들러봤지만 여전히 노트르담은 닫혀있었다.
하지만 노트르담 옆에는 늘 그랬듯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오늘은
기타연주를 보고 자리를 떳다.
다음에 간곳은 셰익스 피어 컴퍼니!
서점으로 1919년 개점하였고,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시나 희곡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겉은 빈티지한 서점느낌이었고, 그럼에도 줄이 있어서 1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추가적으로 파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식수대 같이 생긴곳이 있는데,
스위스의 인터라켄같은 산간지방이 아니라면 물은 사먹은 것이 낫다.
기다리면서 주변에 있는 글귀들을 봤는데 번역하자면,
나는 사람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나는 책읽는 것 말고 할 시간이 없다.
세속적인 성공에 관심이 없는 그의 곁에는 개나 고양이 가 누워있다.
이 정도 였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우리나라 책들도 꽤나 있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82년생 김지영. 어.. 뭐,.. 그렇다..
그리고 밖에 있는 글귀를 대변이라도 하듯 안에는 고양이가 있었고,
고양이 옆에는 Aggie the cat was up all night reading...
Pleas let her sleep!
밤새 책읽었으니 자게 내버려 두란다.
동물 애호가인 나는 그렇게 조용히 방을 나섰다 ㅋㅋ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은 조금 좋은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이유는 마지막 날에 남은 방이 없었기 떄문이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고 마지막날이라서 약간 감성에 젖은 마음에
하늘이 검정색으로 물든 밤중에 밖으로 나와
중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일본식 식당에서 꼬지와 교자만두 그리고 아사히 맥주를
시켜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은 제공되지 않아서 7천원을 주고 사먹었다.
비싼 호텔이었는데 조금 섭섭했다.
그리고 호텔을 나서 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는데,
내 기억상으로는 프랑스는 기차역마다 피어노를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떤 아가씨 한분이 피아노를 쳐주시기에 눈을 일부러 마주쳐 엄지를 치켜세워
따봉한개를 날려주고,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기차를 기다렸다.(아쉽게도 사진은 없당..)
아를까지 가기위해서는 왕복 1번에다가 5시간걸렸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 맞은 편에는 아주 귀여운 아기가 앉았고,
내 왼쪽에는 귀여운 강아지를 안고 계신 아주머니께서 앉으셔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 지겹지는 않았다.
아를에 도착하고 나서 숙소로 향했는데, 숙소는 가까이있기는 했지만
아니 무슨 3층에 있어서 30키로 짜리 캐리어를 들고가는 나에게는 고행길이었다.
그래도 이쁘게 정돈된 숙소를 보니 언제 힘들어냐는듯 마음이 편해지고
뭔가 되게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일단 도착했으니까 옷을 갈아입고 바깥으로 나가봤는데,
역시 프랑스에서도 조금 떨어진 촌동네 같은 곳이라서
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젤라또는 있더라.
젤라또 하나를 먹고 편의점에서 잠봉베르와 복숭아 쥬스를 사서
강 변치에 앉아서 끼니를 떼웠다.
그렇게 길을 걷다가 미술관이 보이길래 무심결에 들어가게되었다.
막 그렇게 많은 작품이 있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보기좋은 것이었고,
foundation vicent van gogh Arles 이란 이름이었기에 혹했던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중간에 들르기 좋았던 것 같다.
같은 날 한국인이 와서 방명록에 너무 좋은 곳! 하고 적어갔길래 나도
한마디 했다.
'예술은 어렵군요.. 그래도 잘 보고 갑니다.'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나머지는 내일 쓰도록 하겠다!!
그럼 20000!
마지막은 노트르담에서 찍은 기타연주 영상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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