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을 대단히 중요시 여긴다.
그렇기에 옛 삶은 인간관계중심으로 돌아갔었고,
덕분이 행복도 슬픔도 괴로움도 즐거움도 지독하게 즐길 수 있었다.
지금은 나라는 서사시의 초반부는 졸작이었다.
중반부로 흘러가는 기나긴 여정속에서 앞으로 비운의 주인공이 될지
역경을 해친 전사로 거듭날지는 내 뜻이든 운명이란 놈이든 어찌저찌 결정될 걸이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만나는 의인들 위인들 악인들을 만나게 되겠지
누구든 피할 생각은 없다.
그 만남으로 인해 내가 피해를 보는가라던가 이득을 보던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만남을 통해 느끼는 것이 있는 것, 배움이 있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뭐 나도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네
오히려 대단함이나 굉장함이란 수식언을 붙이는 사람은 피곤해지기 마련이지.
여러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얼굴이 알려진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라서
자신을 가꾸고 숨기고 가면을 써야하기 때문이지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네
그저 저기 저 많은 사람들 무리속에 석여서
각자의 개성에 살고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
그리 잘하는 것 하나 없지만은
그래도 대화를 좋아하고,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함께 웃으며 서로를 공유할 줄 아는 사람,
그래! 친해지기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좋을것 같다네.
어린이든 노인이든 남자든 여자든 남녀노소 불문하고말이야!
저기 바다가 세면인 반도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지!! 3살꼬마에게도 배울 점은 있다!!
참으로 멋진 나라지!!
나는 이곳에 항상 있으니 앉기 좋으라고 따뜻하게 데워둔 옆자리에 앉아
소소하게 이야기나 합세.
하지만 자네는 고생해야 할 걸세. 허허
나는 말 많은 사람이라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야 할 꺼니까 말일세!!
그렇다고 걱정하지는 말게. 자네의 이야기도 내 이 심과 성을 다해 들어줄 터이니.
내 소개가 너무 길었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라서 나도 모르게 말문이 트였나 보구만.
하지만 어떻게 신이 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나의 우주와 자네의 우주가 서로 만나 겹쳐지는 황홀하고 광대한 순간에!!
그럼이제 자네 이야기를 들러줄 수 있겠는가?
나는 이런 역사적인 만남을 좋아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