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소망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현실을 마주보고 꿈이라는 것을 꿈이라는 단어에 알맞지 않게
소박하고 단조롭게 쌓아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현실을 안주하고 낭만을 마주보니 너무나 큰 꿈들의 크기에
그 그림자에 지례 겁을 먹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그릇에는 스스로가 생각한 소망들이
너무나 큰 실체를 지닌 무언가 였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앞에 무엇이 있든 나아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들을 수 없고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어떤이의 꿈을 헛된 꿈이라고 부른다면은
그래도 한번쯤은 꿈처럼 살아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한 순간의 환상일지라도, 혹은 인생의 편린일지라도,
혹은 나중에 이르러서야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마주보고 있는 어떠한 형체없는 무언가가
지금은 헛되지 않았음을 환상이 아님을 손을 뻗어봐야
만져라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바라고 바라여 이룰 수 없던 것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여는 이루어가 되어 세상을 조금 더 밝힐 수 있을 것이니
이제는 알겠구나.
헛된 꿈이라 읽었지만 애초에 꿈이란 헛되지 않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