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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낙훈 2022. 5. 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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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은 무엇인가.

 

이전에 제주도를 여행하다가 시인서점이었나? 이름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바닷가가 훤칠하게 보이는 창을 가진 시원한 카페에 도착해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곳에는 한명의 시인이 딸인지 직원인지 모르는 한 어린 소녀와 함께 일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음료와 차, 커피, 그리고 디저트와 식사들은 두분다 할 수 있어보였다.

 

나는 소설을 좋아하고 동기부여 인문학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시라는 개념은 문학을 좋아하지만 그 수많은 나뭇가지 중에 열린 하나의 다른 모양의 

열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시를 사지는 않았다.

처음 읽어보던 시를 10번정도 읽자 어느정도 추측이 되었고,

시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의 머리속에서 한가지 이상의

소설을 지어내야만 했었다.

 

그래서 더욱 재밋는 것이 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

많은 것에 흥미를 가지지만 그렇게 오래가지 못하고 흥미를 잃어버리는

빌어먹을 내 특성이 시를 재미없기 보기 시작했다.

 

처음읽기에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했지만 그리 좋은 기분도 아니었다.

처음 읽었을 때 의 그 느낌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정도 적응 된 산문을 읽기 시작했다.

그 산문은 시의 느낌도 낫지만 역시 소설이나 수필쪽에 가까웠기에

별다른 턱이나 벽이 느껴지지 않은 상태로 읽어나갔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아서 읽은 책이지만 추천해줄만한 이유가 있는 책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읽었고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반쯤 읽은 책을 덮어버렸다.

한번에 방대한 감동을 느끼는 것이 아까웠던 것이다.

나눠서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읽는 것을 그만두고 그만 가방에 집어넣어 버렸다.

 

나와 잘 맞는 책이다.

그리 생각했다.

다른 사람 낯선사람 혹은 처음보는 사람을 만날 때 말이 잘통한다면 계속해서 보고 싶지 않은가

그런기분 이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저자와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것을 느꼈다.

당신이 쓴 책이 나를 감동으로 물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조금 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겠습니까?

별볼일 없지만 저도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지요.

 

책은 저자와 독자와의 소통이다.

그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문자를 사용해서

나의 마음에 닿게 한다.

그리고 기분과 마음을 공유한다.

 

일방적인 소통이지만 이미 서로 통함을 느끼고,

저자또한 나를 이런 기분에 빠지게 만들고 싶었음을 직감한다.

책은 그래도 된다.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나를 이렇게 좋은 세계속을 들여다 보게 해주었으니.

책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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