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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나에게 대답해 주세요.

글쓰기/이야기보따리

by 최낙훈 2022. 10. 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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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는 허브를 대표하는 식물중 하나이다.

라벤더는 꿀풀과 라벤더속에 속하며 보라빛을 발하는 대표적인 꽃중에 하나이다.

종류로는 잉글리쉬 라벤더와 프렌치 라벤더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게 알려져 있으며, 보통 향수나, 오일같은 것으로 라벤더를 사용하고,

오일로 뽑아내지 않더라도, 월동이 되는 식물이기 때문에 그냥 화분에 심어서 허브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꽃말은 '침목' '나에게 대답하세요' '여자의 정절' 이 있다.

몇가지 어울리지 않는 꽃말들의 집합체인 느낌인데 이렇게 된데에는 

전설로 남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옛날 어느 나라의 공주들 중 막내가

이웃나라에 살고 있던 막내왕자를 짝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막내공주는 왕자를 보기 위해서 이웃나라로 갔었지만

그 막내왕자는 공주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공주는 용기를 내서 왕자에게 고백하였는데,

왕자는 고백을 허락했는지, 거부했는지 말을 안했지만

입맞춤을 하고 난뒤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은 채 사라졌다고 한다.

 

어느 날 왕자는 자신의 나라와 타국의 전쟁때문에 전쟁터로 나가게 되는데,

공주는 왕자가 전쟁터로 나가기 전에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표현 한 번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왕자는 여전히 미소만 지울 뿐 대답을 하지 않고 전쟁토라 나갔다.

 

이 후 공주는 매일같이 그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기를 기도했다.

결국 왕자가 속한 나라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왕자는 돌아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그 소식을 들은 공주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그에게 처음 고백을 했던 장소에 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1년 뒤 그녀가 죽은 자리에서 아름답지만 슬픔을 머금은

보라빛의 꽃이 피게 되는데 이것이 라벤더 라고 한다.

 

사실 왕자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었고,

왕자역시 공주를 사랑했지만 왕자는 벙어리 였기에

대답할 수 없었고, 미소만 지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되어 라벤더의 꽃말은 왕자의 비친 '침묵'

공주에 비친 '여성의 정절'

 

그리고 둘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속

안타까운 이야기의 공주의 가슴아픈 한 마디

 

'나에게 대답하세요'

 

어쩌면 라벤더의 색이 보라빛인 이유도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에 슬픔이 녹아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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